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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튼튼병원 언론보도

어깨통증은 1년 안에 자연 치유된다는 생각은 착각 등록일   2012-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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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정세용씨(35)는 컴퓨터로 업무를 보거나 운전할 때 가끔 어깨통증을 느꼈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하지만 최근 매일 골프 연습장에서 스윙 연습을 하고 난 후 어깨 통증이 심해졌다. 가만히 앉아 있어도 어깨 통증이 몰려오고, 그로 인해 직장 생활은 물론이고 몸을 움직이는 것조차 힘들어졌다.
 
어깨 통증은 주로 50대 이상의 고연령대에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많이 여겨졌으나 최근에는 젊은층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컴퓨터와 스마트폰의 과다한 사용이 주요 원인이다. 또한 장시간 의자에 앉아 업무를 보고, 취미로 스포츠를 즐기면서 운동 중 부상을 입는 경우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

어깨통증은 전체 인구의 7% 정도에서 나타나며, 성인의 경우 60%가 어깨통증을 한 번 이상 경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어깨질환으로 병원을 방문한 환자 수는 2009년 약 123만명에서 지난해 144만여명으로 2년새 17% 가까이 증가했다. 문제는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대부분 환자들이 치료를 하지 않더라도 6~12개월 지나면 자연 치유되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척추관절 전문 청담튼튼병원의 정대학 원장은 "어깨 통증 환자 중 30%는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도 많으며, 어깨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를 받지 않으면 1년이 지나도 통증이 남아 있고 어깨가 굳어 버리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통증은 처음에는 어깨 부위에만 있을 수 있지만 심해지면 팔도 아프고 저릴 수 있다. 또 뒷목도 아프기 때문에 목 디스크와 증상이 비슷해 오인하는 경우도 많다. 주로 어깨를 바늘로 찌르는 듯 쿡쿡 쑤시고 머리 위로 손을 올리기가 어려울 정도의 통증을 동반한다. 또 어깨 관절 부상으로 깁스를 하거나 장기간 입원으로 어깨 관절을 사용하지 못한 후에 생기는 경우도 있다.

어깨 통증은 빨리 치료할수록 증상이 빨리 사라지고 어깨가 굳는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 치료법으로는 관절주사 치료법이 있는데, 이는 초-중기 어깨질환자에게 적용되는 방법이다. 통증이 심하고 잘 움직일 수 없는 어깨 관절에 약물을 주입하여 관절의 운동범위를 개선시키고 통증을 조절한다. 또 줄기세포 주사치료법은 관절의 완충 작용과 함께 연골세포 재생을 도와준다.

어깨 통증을 예방하는 방법으로는 바른 자세 유지, 온열요법, 적당한 운동을 들 수 있다. 특히 남녀노소 누구나 새로운 운동을 시작할 때 조심해야 한다. 평소에 반복적으로 사용해 미세하게 손상이 있던 어깨 관절이나 힘줄, 인대가 갑작스런 운동으로 손상을 받아 찢어지기 쉽기 때문이다.

따라서 운동을 새로 시작하려면 가벼운 체조와 스트레칭부터 하는 것이 좋다. 초기에는 가벼운 무게로 운동을 시작하여 근력을 충분히 기른 후에 본격적인 운동을 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임정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