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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튼튼병원 언론보도

[건강] 주부 울리는 '김장증후군' 허리환자 41% 등록일   2012-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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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철만 지나면 무릎과 손목 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여성들이 부쩍 늘어난다.
매년 김장을 하고 나면 몸살을 앓는 주부들이 있어 '김장증후군'이란 말이 생겨날 정도다.
척추관절 첨단 튼튼병원이 지난해 11월 21일부터 12월 16일까지 김장철을 맞아 허리, 무릎, 손목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은 40대 이상 여성환자 345명을 비교한 결과, 허리 환자가 142명, 무릎환자는 97명, 손목환자가 76명 순으로 나타났다.
김장 중 생길 수 있는 대표적인 허리질환에는 요추염좌와 허리디스크가 있다.
요추염좌는 흔히 허리를 삐끗했다고 말하는 증상. 갑자기 일어나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렸을 경우 허리를 지탱해주는 인대와 주변 근육이 늘어나거나 파열돼 발생한다.
김장을 하는 데는 하루 반에서 이틀 정도가 소요되는데, 배추와 무 등 재료를 사다가 다듬고 절이는데 하루가 걸린다.
절여진 배추는 무게가 두배 이상 증가하므로 이를 씻고 절이고 헹구고 나르다 보면 허리를 삐끗하기 쉽다.
특히 40대 이상 여성은 허리 인대나 근육이 약해져 있고, 폐경기를 전후로 뼈와 연골을 보호해 주는 에스트로겐이 감소하기 때문에 요추염좌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통증이 심할 경우 통증 부위 신경을 차단하는 신경차단주사로 통증을 관리해야 한다.
허리를 삔 것을 일시적인 통증으로 간주하고 치료를 제때 받지 않으면 만성화돼 허리디스크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청담튼튼병원 한상호 원장은 "김장 후 허리 통증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잘못된 자세 때문"이라며 "무릎을 굽히지 않고 허리의 힘을 이용해 든다거나, 갑자기 방향을 바꾸며 허리를 일으키면 요추가 큰 충격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한 원장은 "김장철 허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김장을 담글 때는 바닥에 앉아서 하기 보다 식탁 위에 재료를 올려놓고 의자에 앉아 작업하는 것이 좋다"며 "무거운 물건을 들 때는 물건을 몸에 바짝 붙이고, 무릎을 함께 굽혔다가 들고 일어나면 허리의 부담을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하는 중간마다 스트레칭으로 뭉친 근육을 풀어주고 김장이 끝난 후에는 충분히 휴식해야 한다. 만약 1주일이 지나도록 통증이 사라지지 않으면 병원을 찾아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