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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튼튼병원 언론보도

[건강] 튼튼한 허리 위협하는 ‘척추관협착증’…“90% 이상 비수술 치료 가능” 등록일   2012-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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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질환은 인간이 직립보행을 하게 되면서 필연적으로 갖게 된 질병이다. 최근 급속한 고령화로 노인인구가 증가하면서 퇴행성 척추질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국내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2007년도보다 약 2배 정도 늘어난 약 100만명 정도로 나타났다.

척추관 협착증은 척추 중앙의 척추관, 신경근관 또는 추간공이 좁아져서 허리의 통증을 유발하거나 다리가 저릿저릿한 증세를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선천적으로 척추관이 좁은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은 노화로 인해 발병한다. 나이가 들면 관절이나 인대가 비대해지고 불필요한 뼈가 자라나와 척추관을 누르기 때문이다.

이경석 청담 튼튼병원 원장은 “척추관협착증의 증상은 허리가 아프고 다리가 저린 것으로, 허리디스크의 증상과 비슷해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며 “척추관협착증은 허리디스크와 달리 앉아 있을 때는 통증이 덜하고 걸을 때 다리가 아픈 특징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척추관협착증이 진행되면 걸을 수 있는 거리가 짧아져 산책이나 장 보기 등의 일상적인 활동도 지장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빠른 시일 내에 진단 받는 것이 좋다.

진단은 누워서 다리를 들어 올리는 기초 검사와 엑스레이 촬영으로 가능하다. 신경이 눌린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CT와 MRI 등의 정밀검사를 진행하기도 한다.

이 원장은 “초기에 치료를 시작한다면 척추관협착증과 같은 노인 통증의 90%는 비수술로 치료할 수 있다”며 “이상 증상이 나타났을 때 바로 병원을 찾으면 수술을 하지 않고도 치료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척추관협착증 초기에는 주사(신경차단술)를 맞고 안정을 취하는 것으로 회복할 수 있다. 2주 이상 약물치료와 함께 안정을 취했는데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신경성형술을 시행한다.

신경성형술은 중추신경에 생긴 염증과 달라붙은 조직을 제거하고 약물을 투여하는 치료법이다. 전신마취가 필요 없으며, 고령이나 고혈압, 당뇨 등 전신 질환으로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에게도 시술할 수 있다.

협착증이 매우 심한 환자라면 수술적인 치료가 불가피하다. 좁아진 척추관을 넓혀 줌으로써 압박된 신경을 풀어주는 신경감압술이 대표적이다. 금속 기기를 이용한 척추고정술도 있다.

이 원장은 “척추관협착증은 노화가 원인이기 때문에 특별한 예방법은 없다”며 “하지만 평상시에 척추에 무리가 가는 행동은 피하고,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하면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