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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튼튼병원 언론보도

[청담튼튼병원이 전하는 관절건강]딱딱하게 굳어져 움직임이 불편한 어깨관절엔, 관절윤활주사치료가 제격 등록일   2012-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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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와이어】청담튼튼병원 정대학원장은 "오십견 같다"며 찾아온 49세 남성 김모씨를 진찰했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갑자기 통증이 심해졌으며, 팔을 앞이나 옆으로 올릴 때 특히 아프고 심하면 손가락까지 통증이 내려와 잠을 설치는 때도 있다고 했다. MRI로 정밀 검사해 본 결과 회전근개파열이었다.

김씨의 경우처럼 많은 사람이 어깨가 아프면 '오십견'을 의심한다. 하지만 어깨 관절은 사용 빈도가 가장 많은 관절이어서 관련 질환의 종류도 50여 가지가 넘는다. 따라서 어깨가 아프다고 무작정 오십견이라고 판단하는 것은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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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견은 50세를 전후로 해서 특별한 이유 없이 어깨관절에 통증을 동반한 운동 제한이 나타나는 경우를 말하는 것으로, 정확한 진단명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잦은 외상, 과다 사용으로 어깨 관절막에 염증이 생긴 후 관절막이 두꺼워져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십견 다음으로 빈번하게 발생하는 회전근개파열은 어깨뼈를 덮고 있는 네 개의 근육이 합해져서 하나처럼 된 회전근개라는 힘줄이 외부의 압박 등으로 손상을 입어 나타나는 질환이다. 어깨 관절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나 운동선수들에게 쉽게 발생하며, 오십견이 주로 40~50대에 발생하는 것과는 달리 연령에 구분 없이 발생한다.

오십견과 헷갈리는 또 다른 질환으로 '석회화건염'이 있다. 힘줄로 가는 혈액 공급이 줄어들어 어깨에 연결된 인대 속에 칼슘이 침착해 석회 결정(돌)이 생기는 질환으로, 20대부터 70대까지 남녀노소 누구에게 발생할 수 있으며 급성인 경우 갑자기 어깨 끝에 찌르는 듯한 통증이 나타난다.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 석회화건염은 발생 연령대나 원인에는 차이가 있지만, 운동 제한이 나타나고 밤에 자려고 누웠을 때 통증이 심해지는 등 기본적인 증상이 비슷해 많은 환자가 헷갈려 하는 질환이다. 따라서 어깨 통증의 정확한 원인을 알기 위해서는 전문의를 찾아 정밀한 검진을 받아야 한다.

엑스레이와 MRI를 통해 정밀진단 가능하며 질환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르다. 오십견은 관절이 두꺼워지고 굳어지는 질환이므로 운동치료를 기본으로 한다. 관절 운동을 통해 굳어지고 짧아진 인대를 늘려 관절을 유연하게 하는 것이다. 운동 치료와 함께 약물치료와 주사치료를 병행하면 효과적이다. 특히 딱딱하게 굳어진 관절에 윤활액을 투입하는 관절윤활주사치료를 주로 시행한다.

회전근개파열은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진통 소염제와 물리치료, 관절주사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증상이 이미 심해진 상태라면 관절 내시경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어깨 관절 내시경 수술은 초소형 카메라와 레이저 기구가 들어있는 5mm의 관을 어깨 관절에 삽입하여 손상 부위를 절제하고 약물을 주입하는 수술이다.

석회화건염의 치료는 석회의 크기에 따라 다른데 비교적 증상이 가벼울 때는 체외충격파 치료를 통해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다. 외부에서 충격파를 쏘아 석회질을 깨뜨리고 인대나 힘줄의 혈류를 증가시켜 상처 치료에 필요한 조직을 재생시키는 방법이다. 석회의 크기가 크고, 극심한 통증이 있을 경우에는 역시 관절내시경 수술을 권한다.

어깨 통증은 국민의 전체 인구의 약 7%에서 나타나며 성인의 60%가 한 번 이상 경험하는 흔한 증상이다. 이 때문에 많은 환자가 치료를 하지 않더라도 자연 치유가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원인 질병이 있는데도 근본적인 치료를 받지 않으면 1년이 지나도 통증이 남아 있고 심하면 어깨가 굳어 버리는 경우도 발생하기도 한다. 따라서 건강한 어깨를 지키기 위해서는 평소 과도한 어깨 사용을 줄이고 통증이 나타나면 빠른 시일 안에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청담튼튼병원 정대학 원장